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최형기)은 국내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처음 중국에서 등록대리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중 수출입 지원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KTR는 이날 중국 상하이 자베이구에서 ‘KTR-차이나(상하이법인)’ 개소식을 갖고,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내 인허가 등록대행과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은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과 전문가 요건을 갖춘 시험인증기관에 등록자 자격을 부여한다. KTR는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중국법상 등록대리인과 책임회사 자격을 갖춘 현지 법인을 개소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법인은 칭다오·항저우 등에 위치한 KTR의 4개 중국지원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국내 수출기업은 물론 중국 현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R는 중국 현지 조직 확대에 맞춰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 한·중 수출입 기업을 돕는 황해비즈니스본부도 신설했다. 황해본부는 중국 기관 연계 수출입 지원과 기술컨설팅 및 시험·인증·검사 업무 등을 맡는다.
최형기 KTR 원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함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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