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 한·중·일 삼국지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한국전지산업협회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참관한 직후 이 같이 밝혔다.
이차전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와 융합한다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이를 위해 대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중소기업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배터리 산업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경쟁하는 삼국지전인데 배터리 관련 전시회는 일본이 훨씬 활발하다”며 “세계 1·2위 배터리업체가 국내 있음에도 전시회 주도권을 갖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배터리 관련 소재 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템(EMS) 등 관련 응용 및 시스템 산업까지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박 사장은 “이차전지뿐 아니라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전 방위 산업 전시회를 키워야 산업이 하나로 힘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통합한 네 개 전시회를 아예 하나로 묶어 에너지 신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IT와 철강 자동차가 우리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에너지와 소재 산업이 발전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에너진 신산업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동시 개최된 녹색에너지전·신재생에너지전·스마트그리드엑스포·인터배터리를 완전 통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