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IT연구센터(IT 및 IT융합 분야)의 연구성과와 보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포럼 2014’가 부산 벡스코 5A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부산대, 동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중앙대, 한양대 등 전국 25개 대학, 32개 연구센터가 참여해 최신 ICT와 실생활의 만남을 소개한다. 전시장에서는 6가지 테마로 꾸며진 이벤트 공간에서 일상에 접목된 최신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올해 테마는 △빅데이터/클라우드 △사물통신/사물인터넷 △차세대 반도체/소자 △차세대 이동통신/네트워크 △창의융합 △실감미디어/방송으로 정했다.
빅데이터/클라우드 그룹은 도시와 관련한 교통망, RFID 물류망, 에너지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 사용 패턴 및 절감 방안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시연한다.
사물통신/사물인터넷 그룹은 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정보통신 단말과 통신 관련 기술을 적용해 미래 스마트 그린 빌딩의 모습을 소개한다.
차세대 반도체/소자 그룹은 실제 산업화에 관련해 가정이나 산업 현장의 지능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보여준다. 유연한 기판에 적용한 차세대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
차세대 이동통신/네트워크 그룹은 우리 주변의 각종 대상을 통신과 네트워크로 묶어주는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무선 u오피스 환경을 위한 메시 네트워크 프로토타입, 사용자 중심의 미래 u오피스 스케줄 알림 서비스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창의융합 그룹은 IT융합 중 환경 및 생태와 관련된 분야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벤트관에서 센서가 장착된 차량이 센서 정보 융합을 통해 전방 상황을 인지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차량간통신(V2V)을 통해 센서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도 전방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연한다.
실감미디어/방송 그룹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NUI/NUX, 센서, 헬스케어, 방송기술 등을 소개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최신 ICT를 접할 수 있는 ‘NEW ICT 기술 콘퍼런스’가 열리며, ITRC 우수 인재와 기업 관계자가 만날 수 있는 ‘대학-기업 간 네트워킹 데이’ 행사도 마련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최신 3D 프린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제공하고, 즉석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연다.
대학 IT연구센터는 석·박사급 인재에게 ICT와 융합기술 분야의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융합 신시장 창조를 위한 고급인력을 양성하고자 2000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26개 IT연구센터와 11개 IT융합센터 등 총 37개 연구센터가 연구 중이다. 그동안 1만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배출했으며, SCI(E)급 논문 9282건, 국내외 특허등록 2935건, 기술료수입 152.5억원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