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무자격 가이드 활용이 3회 적발되면 정부 지정 중국전담여행사 자격을 박탈한다. 관광통역안내협의회가 새롭게 만들어져 가이드 수급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어 관광가이드 수준 제고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중국 관광객 방문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부 관광가이드의 질적 수준이 낮고 불량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문화부는 무자격 가이드 활용이 3회 적발되면 중국전담여행사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무자격 가이드 활용이 4회 적발되면 여행업 등록을 취소하는 규정만 있었다.
가이드의 역사왜곡 행위 등을 수시·암행 점검한다. 매년 가이드 고용 형태, 직무수준별 수급 현황, 교육훈련 참여 현황과 관광통역안내 표준약관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해 전담여행사 갱신 평가시 반영한다.
가이드 교육체계 개편으로 기초 소양교육을 강화한다. 통역안내사협회에서 실시 중인 실무교육에서 한국사와 가이드 직업윤리 부문을 68시간으로 상향 조정한다. 자격증 소지자 대상 교육도 종전 연간 700명에서 1500명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고부가가치 창출형 프리미엄 중국어 가이드는 연 30명에서 100명 규모로 확대 양성한다. 경복궁·민속박물관 등 주요 방문지에 상주한 전문가이드도 종전 12명에서 50명으로 늘린다. 문화부 주도로 여행업계·가이드·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관광통역안내협의회를 구성해 가이드 수급체계를 점검하고 실무능력 향상 및 처우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이밖에 우수 방한상품 개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주제별 맞춤형 관광정보 제공과 스마트관광 안내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