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증가폭 다시 하락…45만1000명 증가

7~8월 반짝 반등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9월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5만1000명 늘어난 2591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9월 45만1000명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7·8월 세월호 여파에서 벗어나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3개월 만에 증가폭이 최저를 나타냈다.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취업자는 1.8% 증가했고 실업자는 18.0% 늘었다.

기재부는 “추석효과가 8월에 선반영되면서 9월 고용증가세가 40만 중반대로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상용직, 50대 이상 중심의 고용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15~64세 고용률(65.7%)은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3.2%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35만8000명으로 3만9000명(12.2%)이나 늘었다. 청년 실업률은 8.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67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8000명(1.0%)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여 인구는 늘었지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기재부는 “고용증가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미흡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고용증가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