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미국 후방카메라 장착 의무화` 수혜 기대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 엠씨넥스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의 중저가 제품 위주 성장과 미국의 후방카메라 장착 의무화 등으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내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액추에이터 부품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2015년 매출액 28%성장이 전망되고 미국이 2018년부터 후방카메라 장작을 의무화해 관련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엠씨넥스는 자체 개발한 VCM(음성코일모터) 방식의 액추에이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기술로 기존 500만화소, 800만화소 제품뿐만 아니라 최근 1300만화소 제품까지 공급하기 시작해 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기술력 및 부품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제품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도 2015년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75% 이상을 중저가 제품으로 구성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내 엠씨넥스의 중저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2018년부터 모든 신규차량에 후방카메라 장착을 의무화한 점도 호재다. 향후 차량용 카메라 모듈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엠씨넥스는 2007년부터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전후방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현대기아차 내 점유율 1위로 올해 관련 매출액 42%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쌍용차, 볼보 등 40여개 차종에 공급 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