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코오롱플라스틱, 차량용 신소재 선보이고 유럽 공략

삼성SDI와 코오롱플라스틱이 유럽에서 차량용 첨단 소재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14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4’에서 다양한 플라스틱 신소재를 소개한다.

해외 관람객들이 삼성SDI가 플라스틱 소재로 구성한 자동차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해외 관람객들이 삼성SDI가 플라스틱 소재로 구성한 자동차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파쿠마는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플라스틱 소재 전문 전시회다. 바스프·듀폰 등 34개국 1700여개사가 참가했다.

삼성SDI 소재부문(대표 조남성)는 △자동차용 소재 △고기능 혁신 소재 △선행 소재 솔루션 등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회사는 자동차용 내외장재를 비롯해 조명·구조물 등 자동차 전반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군을 선보였다. 기존 소재를 대체해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한 신소재, 색이 벗겨지지 않는 친환경 무도장 소재, 금속에 비해 무게를 40% 이상 줄인 경량화 소재 등도 전시했다.

이규철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전무는 “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내년 유럽 시장 매출 4억달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은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 등 차량 경량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들 소재는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는 대폭 줄면서 강도와 가공성은 강화돼 차세대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 계열사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시트, 내외장재, 에어백, 계기판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도 함께 선보였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