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엑스포, 창업교육 원년으로 새 비전 제시

산학협력단 10년 역사를 넘는 창업국가를 향한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됐다.

교육부(장관 황우여)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동재단, 벤처기업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LINC사업단협의회,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 7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산학협력엑스포가 1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학협력엑스포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대학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지원 원년으로 창업 전진기지가 된 대학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학과 산업체의 협력을 통해 창출한 신지식과 첨단기술로 창업을 시도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현장에서는 학교 기술을 사업화한 학교기업과 학생 스스로 창업한 학생창업기업이 나란히 참가하는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산학협력 중개마당에서 열린 캡스톤디자인(창의적디자인설계) 옥션마켓은 교수와 학생, 기업의 교류와 협력의 결과물이다. 전국 창업선도대학(LINC)사업을 수행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별로 치열한 자체 심사를 거쳐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등 총 60점의 작품이 출시됐다.

이날 건양대학교는 캡스톤디자인마켓에 잔상이 남는 LED 막대를 자전거 바퀴휠에 적용한 ‘휠라이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회로에 설치된 홀센서가 자전거 바퀴대에 부착된 자석을 지날 때마다 반응해 LED를 점등하게 되고 잔상에 따라 문자나 글자가 표시됐다.

최창익 교육부 산학협력과장은 “제주대 링크사업으로 시작했던 캡스톤디자인마켓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를 전국적 규모로 확대해 연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