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비디오 메신저 ‘스카이프퀵(SkypeQik)’을 선보였다. 상대방과 동시 접속할 필요 없이 짧은 비디오를 찍어 가볍게 주고받는 서비스다.
스카이프퀵은 MS의 화상 채팅 솔루션인 스카이프와는 별개다. 스카이프 계정은 필요 없이 휴대폰 번호 인증만 하면 된다. 다른 모바일 메신저처럼 스마트폰에 저장된 번호를 불러 친구 목록을 만든다.
댄 채스트니 스카이프 프로그램 관리자는 “스카이프는 데스크톱 시대에 탄생해 성장해 왔지만 이제 트렌드가 바뀌어 우린 모바일 시대에 맞게 새로 적응 할 때가 왔다”고 스카이프퀵 출시 이유를 밝혔다.
영상은 42초까지 찍어 보낼 수 있다. 최대 수백 명까지 하나의 대화에 참여해 서로 영상을 주고받는다. 보낸 영상은 2주 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상대방과 동시에 접속해 있어야 하는 스카이프에 비해 스카이프퀵은 부담이 적다. 짧은 영상을 주고받는 재미로 10대를 겨냥한 메신저로 평가 받는다.
‘퀵’이라는 이름은 스카이프가 지난 2011년에 인수한 모바일 비디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의 이름을 땄다.
댄 관리자는 “스카이프는 십 수 년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한데 모으고 소통하게 한다는 큰 미션 아래에서 자부심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며 “모바일로만 플랫폼이 변했을 뿐 스카이퀵에서도 믿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