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는 관엽식물을 놔두기만 해도 직원 행복도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엑세터대학(University of Exeter) 심리학자 등 연구팀이 10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무실에 일부 관엽식물을 놔두기만 해도 직원 생산성이 15% 높아진다는 것.
이번 연구는 호주와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4개 대학 연구팀이 공동 진행한 것이다. 크레이그 나이트(Craig Knight) 박사는 지난 2013년 관엽식물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영국에 있는 콜센터 등 대규모 사무실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18개월 동안 사무실에서 관엽식물을 1m2 기준으로 모든 직원 책상에 식물이 보이도록 배치했다. 그 결과 직원의 효율성과 기억력, 기초 능력 향상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 관엽식물을 이용했지만 배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사진과 조명, 향기 같은 다른 요소를 바꿔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박사는 심리적으로 자극을 주는 뭔가를 사무실에 두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무실은 상관없다는 인식은 바꾸는 게 좋다고 말한다. 경영자 입장에선 사무실 용품을 가능하면 억제하고 싶겠지만 몇 가지 식물 같은 것에만 투자를 해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