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월드 IT쇼(WIS) 2014’에서 SK텔레콤과 함께 기가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고효율 압축코딩(HEVC)을 기반으로 개발한 ‘멀티 뷰(Multi View)’가 대표적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고화질(UHD) 멀티뷰 엔진 기술이다. 복수 디코더를 사용하거나 헤드엔드에서 데이터를 준비해 전송하는 기존 재생 방식은 셋톱박스 스펙에 따라 고품질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탑재하면 스펙이 낮은 셋톱박스에서도 사용자가 화면을 자유롭게 선택해 복수 채널을 동시에 시청 할 수 있다.
멀티룸 IPTV 서비스는 유·무선 기가인터넷 서비스로 TV, 태블릿P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방송 및 주문형비디어(VoD)를 동시에 독립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유·무선 기가인터넷 공유기와 IPTV 셋톱박스를 통합한 ‘미디어 게이트웨이(Media Gateway)’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 4분기 멀티룸 IPTV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UTP(Unshielded Twisted Pair)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UC(Ultra Compact)-L2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아파트 층간 단자함(IDF)에 적합한 방식으로 개발됐다. 건물 통신실에 별도 PoE(Power Over Ethernet) 제어기를 설치해 전원을 공급·차단 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UC-L2 솔루션을 사용하면 여유 공간이 부족해 UTP 케이블을 추가로 포설하기 어려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가입자에게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