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이돈 엑티브USA 대표가 16일 오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영남대 건축학과 73학번인 이돈 대표는 1986년 미 LA로 건너가 엑브티USA라는 의류패션회사를 설립, LA의류패션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회사 운영과정에서 1992년 흑인폭동으로 회사가 잿더미로 변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신용과 성실을 기반으로 재기해 성공신화를 일궜다.
특히 1994년에는 샌패트로홀세일마트협회 설립에 참여했고, 현재 회장으로 재임하며 과거 유대인 중심이던 LA의류패션업계의 주도권을 한인교포중심으로 재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또 영남대 후배 장학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그동안 총동창회 장학재단 및 모교에 장학금으로 20만 동문 중 최고액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의 후원으로 현재 영남대 출신 재학생 70여명이 LA지역업체에 취업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낯선 이국땅에서 수차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성공신화를 일군 이돈 회장은 자랑스러운 동문이자 존경받는 글로벌 CEO라며 모교의 이름으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영남대 총동창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병탁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