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S 솔루션 기업 뭉친다..11월 중 FDS산업포럼 발족

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 기업이 힘을 모은다.

FDS산업포럼 준비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창립총회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FDS산업포럼 초대 회장에 위촉된 김인석 고려대 교수.
FDS산업포럼 초대 회장에 위촉된 김인석 고려대 교수.

FDS산업포럼은 금융회사와 참여 회원사 의견을 반영해 산업표준 제정, 공통기술 개발, 성능비교시험(BMT) 평가대행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공동으로 고객 대응센터를 운영하고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FDS 관련 콘퍼런스도 개최해 저변을 확대한다. 포럼은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한국IBM, KTB솔루션, 누리어시스템, 천명소프트, 디에스엔텍, 이디엄, 데이터밸류, 시큐브, 프라임IT, NIKSUN 등 약 30개사다. 연말까지 50개사로 회원사를 늘릴 예정이다.

올해 금융권 최대 화두는 FDS 도입이다. 금융감독기관의 보안안 강화 종합 대책에 따라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 저축은행 등이 FDS 도입을 진행 중이다.

FDS는 전자금융거래 시 이상 징후를 포착해 사전에 고객에게 내용을 통지하거나 은행이 거래를 막게 돕는다.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로 판단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예측하거나 임금계좌가 대포통장이 아닌지 위험도도 사전에 분석한다. 그동안 FDS는 주로 보험사와 증권사에서 보험사기나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용도로 쓰였다. FDS는 보안 영역을 넘어서 향후 금융 인프라이자 필수 프로세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회장에 위촉된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기관에서 일했던 경험과 전문성으로 산학관 연계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며 “포럼 출범으로 산업계 발전은 물론이고 금융 보안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FDS 분야는 금융 보안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며 국내외 수십여 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업계 스스로 과당 경쟁보다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