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품질 불량으로 반품된 자동차가 연 평균 9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반품된 차량은 총 3986대였다.
이는 2010년 502대 정도이던 것이 2011년 이후 1000대까지 늘어나 지난해도 947대가 반품됐으며 올해는 5월까지 반품차량이 373대에 이른다.
국내 판매사를 기준으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5년 동안 반품차량이 1480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는 978대, BMW코리아 397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283대, 르노삼성자동차 231대 순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가장 많이 반품된 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로 209대였고,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198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 5시리즈가 150대로 가장 많이 반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된 차량의 경우 소비자에게 반품 사실을 알리고 재판매하고 있는데 2010년 이후 재판매된 차량은 3610대에 달한다.
김 의원은 “품질 불량은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조사의 품질 관리가 더욱 철저해야 한다”며 “반품 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해서 하자가 있는 경우 반품이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SR타임스
장세규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