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주말 짱]10월 아이 손 잡고 가을축제 가볼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날씨가 찾아오면서 주중 주말할 것 없이 야외로 나들이를 나가는 인구가 늘고 있다. 10월 중 펼쳐지는 축제가 곳곳에 많아 외국인 관광객들 발걸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끼리 함께 가볼 만한 축제를 살펴봤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억새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을 야간개장한다. 은빛 억새 물결 사이를 거닐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와 에너지드림센터는 방문객을 상대로 억새밭 생태계 교육을 시행하고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꽃씨를 선물한다. 또 억새밭UCC 공모전도 진행한다. 금요일과 주말 저녁에는 하늘공원 중앙전망대에 설치된 임시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줌마밴드(17일), 연인들의 추억이야기(18일), 품바각설이(19일), 프라이드 밴드(24일), 고양필색소폰클럽(25일), 우쿨렐레 오케스트라(26일) 등이 출연한다. 체험 가능한 부대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서울의 대표 문화 축제로 꼽힌다.

[우리 아빠 주말 짱]10월 아이 손 잡고 가을축제 가볼까

18일부터 19일까지는 서울 은평구 북한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컬러풀(Colorful) 북한산 페스티벌 2014’가 열린다. 북한산성마을 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은평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북한산 트래킹 대회, 사진 출사대회, 북한산 아이러브 콘서트,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숲 속, 중앙, 장터 등 소무대에서 재즈, 트로트 및 7080음악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경북 칠곡군에서는 ‘제5회 북삼거리 축제’가 19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북삼읍 숭오7리 휴먼시아 아파트 앞 도로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한국문화원연합회 주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2014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휴먼시아 마을회를 주축으로 화성파크 아파트, 숭오 3리 자연부락의 3개 마을이 연합해 마을의 소통을 취지로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도로를 약 100미터 통제 후 진행되는 이 축제는 체험 프로그램 12개, 공연 프로그램 14개, 전시 프로그램 6개 총 32개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어른들은 풍물놀이를 벌이고, 아이들은 서로 손을 맞잡은 후 축제가 펼쳐지는 도로의 끝 지점에서 서로 마주보고 걸어와 중간지점에서 만나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인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린이 뮤지컬, 난타 공연 등 14개의 공연이 준비돼있다. 축제의 장 곳곳에 한지로 만든 수의, 목공예품, 인형 등 6종류의 전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2014 청주직지축제는 충북 청주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직지축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물인 직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축제다. 직지의 창조정신이 현대 인쇄술과 미디어 문명 발전에 영향을 끼친 점에 착안해 ‘위대한 탄생’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