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포커스]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가 열렸다.(사진=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가 열렸다.(사진=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연비 높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바꾸는 겁니다.”

박상권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의 말이다. 11일,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가 열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만난 그는 “새 차 상태가 가장 좋기 때문에 효율이 좋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그렇지만 차를 바꿀 수 없다면 운전습관을 ‘부드럽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코스를 달려도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는 주장이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의 강희은 친환경교통과장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친환경 경제운전을 실천할 경우 최대 30%까지 연료사용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이 행사를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5년째 주최하며, 운전자 습관 바꾸기에 집중하고 있다.

[모터포커스]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

이날 대회는 38명 참가자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LF) 2.0 CVVL 프리미엄 모델을 몰고 시속 60㎞이하 도심 18㎞ 구간을 달려 연비와 거리, 급가속이나 급감속 횟수를 평가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참가자들의 수기 평가를 더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8인치 휠, 자동변속기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이며, 고속도로 14.4㎞, 도심 10㎞였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최소연비가 리터당 12.6㎞, 평균 14.12㎞, 최고 16.16㎞에 달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시상은 이달 말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코드라이빙을 실천하면 몸과 마음이 편하고, 경제성과 환경문제, 안전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단체전이나, 전기차로도 행사를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