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로 어려움을 겪는 대일 수출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환변동보험에 들 수 있게 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6일부터 연말까지 대일 수출기업에 대한 환변동보험료의 특별할인율을 20%에서 5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할인율을 감안하면 실제 할인은 기본요율에서 57.5%(중견기업 55%)가 된다.
희망기업은 엔화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환변동보험은 환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환변동보험 이용에 절차상 번거로움을 느끼는 수출중소기업이 없도록 ‘찾아가는 현장 원스톱 서비스’로 이용 편의성을 제고키로 했다.
또 대일 수출비중이 20%가 넘는 4024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환위험 관리 컨설팅도 실시한다. 또 유관기관 간 합동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 이천배 환위험관리팀장은 “공사는 엔저 장기화에 따른 대일 수출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출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보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일정 규모까지는 업체의 보험료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