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부산공장, 11개월만에 잔업·특근 재개

판매 물량 증가로 11개월만에 잔업과 특근을 재개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근로자들이 생산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판매 물량 증가로 11개월만에 잔업과 특근을 재개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근로자들이 생산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이달부터 판매 물량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11개월만에 부산공장의 잔업과 특근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내수 침체와 수출 물량 감소로 잔업을 잠정 중단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들어 평일 주, 야 잔업 각 1시간씩, 주말 및 휴일 특근 6일 등 잔업과 특근을 모두 재개했다.

평일 잔업은 현재 근무 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주간 8+야간 8)에, 주·야간 근무 조가 잔업 1시간을 추가 근무하는 형태다. 특근은 10월 기본 근무일 21일 외에 주간 조 4일, 야간 조 2일을 추가 근무하게 된다.

잔업 및 특근으로 인한 증산 규모는 약 5000여대며, 10월 총 생산량은 2만2000대(시간당 55대 생산)를 넘어 최근 3년 간 월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공장의 잔업 및 특근 재개는 SM5 D와 뉴 SM7 노바의 연이은 성공적 출시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생산에 따른 것이다.

오직렬 부사장(제조본부장)은 “신제품 출시 및 수출 물량 확대로 작년보다 생산량이 두배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10월부터 주, 야간 잔업을 재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 준수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