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 성일모)는 차량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브레이크 제품인 능동형 캘리퍼(ARC:Active Retraction Caliper)를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캘리퍼 브레이크는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패드가 바퀴와 연결된 디스크를 잡아줘 차를 멈추게 한 후, 다시 출발할 때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에서 바로 떨어지지 않아 동력 손실과 함께 연비를 저하시켰다.
하지만 ARC는 브레이크를 밟은 후 차량이 출발할 때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사이를 벌어지게 해 항상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시킴으로써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마찰을 최소화해 연비 향상을 구현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특히 차량 운행 중 브레이크에 의해 발생하는 연료 손실을 거의 제로화하는 새로의 타입의 연비 개선 장치다. ARC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자동차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업체와 공동으로 에코-이노베이션(Eco-Innovation) EU 인증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만도는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용 부품도 양산 및 선행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되는 회생제동시스템은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배터리를 충전해 활용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킨다. 만도는 회생제동시스템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능동형 전자제어 브레이크(AHB:Active Hydraulic Boost)를 이미 양산하고 있으며,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 차량의 얼터네이터를 대용량 모터로 대체해 하이브리드 기능을 구현하는 하이브리드용 엔진 출력 보조시스템(BSG:Belt driven Starter Generator)도 국내 완성차 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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