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R&D 맞손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한 가상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김경원)은 이탈리아 전자정보통신연구소(IEIIT)와 산업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KETI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경원 원장과 리까도 타스코네 IEIT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IEIIT는 이탈리아 국가연구위원회 산하 전자정보통신 R&D 기관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장(오른쪽)이 리까도 타스코네 이탈리아 전자정보통신연구소장과 MOU 교환 후 기념촬영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장(오른쪽)이 리까도 타스코네 이탈리아 전자정보통신연구소장과 MOU 교환 후 기념촬영했다.

KETI와 IEIIT는 차량·기지국 간 무선통신 기술인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에 기반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으로 버추얼 R&D 센터를 설립해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상에서 R&D 결과물과 기술정보를 공유·시험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정보통신 분야 기술 인력도 상호 교류한다.

김경원 원장은 “IEIIT와 제휴로 한·이탈리아 간 산업기술 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우수 R&D 기관과 기술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