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이란 추운 지방이나 기온이 낮은 산 같은 산에서 언제나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을 말한다. 북극도 이런 만년설의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운영 중인 과학 시각화 스튜디오(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북극의 만년설은 13% 비율로 줄어들었다.

북극의 해빙 현상은 매년 9월 중순 극에 달한다. 올해 9월은 지난 몇 년에 비하면 극적인 수준은 아니다. 지난 2012년이 빙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시기다. 하지만 얼음이 줄어드는 현상은 북극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변화 추이를 보면 북극의 만년설이 깊이나 부피 모두 감소하고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영상바로가기 : " target="_blank" alt="영상바로가기 새창">
1979년과 2013년 9월 평균을 비교한 것으로 워싱턴대학 극지방과학센터(Polar Science Center)가 개발한 모델링 도구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해저 측량과 해양, 대기 데이터를 조합해 만년설의 체적을 계산한 것.
만년설이 3월부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바다에 얼음이 완전히 녹아들지는 않았지만 북미 대륙 북쪽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항로인 북서항로는 거의 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