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타이탄 바다에선 무슨 일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개발한 토성탐사선 카시니가 토성 궤도를 도는 위성인 타이탄 내 바다에서 거대한 뭔가가 출현한 것 같은 변화를 관찰해 눈길을 끈다.

토성 타이탄 바다에선 무슨 일이…

나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2007년 4월 26일에는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지만 지난해 7월 10일 사진을 보면 탄화수소로 이뤄진 바다에 흰 색 물체가 보인다. 이 물체는 260평방km 가량 크기다. 그런데 몇 달 뒤에는 다시 사라진다.

토성 타이탄 바다에선 무슨 일이…

하지만 올해 8월 21일 촬영한 사진에는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과는 형태가 다르다. 정체불명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수수께끼 물체가 데이터 결함이나 혹은 탄화수소 바다가 증발해서 만들어진 것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금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되는 건 계절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다만 이 현상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다.

나사 측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를 관찰하면서 타이탄의 바다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참고로 카시니는 현재 토성에 있는 거대한 소용돌이 같은 눈을 관찰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토성의 눈은 150m/sec에 달하는 속도로 회전하며 직경이 2,000km에 달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