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 부산 2014]특별 인터뷰-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올해로 10년이 된 ‘IT엑스포 부산’은 서병수 시장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행사다. 서 시장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자 IT집적화 지역인 해운대에서 구청장과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됐다. 서 시장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강한 부산에서 IT엑스포 부산은 지역 IT업계의 숨은 경쟁력을 발굴하고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IT엑스포 부산이 보다 내실있는 전시회로 거듭나야 한다며 부산 IT기업과 함께 동남권의 대표적 국제 IT비즈니스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IT엑스포 부산의 개최 의미와 발전 방향에 관한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IT엑스포 부산 2014]특별 인터뷰-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그동안 IT엑스포 부산이 거둔 성과와 부산 산업계에 미친 영향은.

▲10회째를 맞은 IT엑스포 부산은 해마다 축적한 노하우와 향상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동남권 최대 IT전시회로 입지를 굳혔다. 전국 IT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참가 기업의 거래 상담과 실계약 성과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직접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이고 10년 동안의 국내외 바이어 상담 경험을 토대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고, 이는 지속적인 기업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해 IT엑스포 부산의 특징과 달라진 점과 핵심 목표는.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 193개 회원국 장관급 대표가 참가하는 ITU전권회의, 월드IT쇼와 벡스코에서 동시에 열린다는 점이다. ITU전권회의를 위해 부산에 오는 각국 고위 공무원은 물론이고 WIS에 참가하는 기업 CEO를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잘 알려진 시장뿐만 아니라 잘 모르는 지역과 국가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부산시와 부산 IT업계에 IT엑스포 부산은 어떤 의미인가.

▲IT엑스포 부산은 신성장 산업의 근간이 되는 IT산업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동시에 관련 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5년 IT전문전시회로 거듭났고, 지난해에는 IT B2B전문 전시회로 새로운 방향타를 잡았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 속에 동남권 최대 IT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시는 오래전부터 IT산업을 5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IT엑스포 부산은 지역 IT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확보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신 시장 개척을 이끌어내는 부산의 대표 IT행사다.

-향후 IT엑스포 부산의 변화 발전 방향은

▲부산의 IT산업은 HW보다는 SW, 즉 IT서비스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다. SW는 무형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실제 계약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IT기업의 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매년 열리는 IT엑스포 부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동남권 최대 IT전시회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국제 IT전문 비즈니스 행사로 방향을 잡아야 할 시기라고 본다.

이를 위해 국내외 IT 메이저 기업의 전시 및 상담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행사에 내실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최신 IT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강화해 차세대 IT산업 발전을 위한 진지한 토의의 방안도 모색하겠다.

IT관련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비즈니스 장으로, IT산업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첨단 전시회로 IT엑스포 부산을 성장시켜 나가겠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