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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부산 에볼라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20일 부산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려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와 책임자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부산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적인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도 28명이 부산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 에볼라에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WHO 관리대상국에는 제외됐지만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이 참가자 명단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부산광역시와 함께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해운대 벡스코(Bexco)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가졌다.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하고, 발열 감시부터 환자 확인·이송·격리 입원·치료 과정 점검했다.
부산 에볼라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행사 기간 발병국 참가자에 대해 최소 하루 두 번씩 직접 대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확인할 것"이라며 "또 공식 행사 이외 가능한 외부 출입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리대상국 참가자는 별도의 숙소를 마련, 매일 오전 8~9시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또 환자발생에 대비해 2개 병원에 6개 격리병상도 확보했다.
한편 미국의 한 연구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계산한 결과 24일까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31일까지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로까지 번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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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