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된 세계시장 1조원 규모의 플라스틱 이음관이 국제표준으로 등록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4일까지 5일 간 서울서 열리는 ‘2014년도 국제표준화기구(ISO)/기술위원회(TC) 138(플라스틱파이프)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전기발포 융착 플라스틱 이음관’의 국제 표준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개발사인 아주미는 해당 제품을 2005년부터 3년 간 목원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해 2008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현재 시장에서 적용 중이다. 또 개발제품의 적용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안전공사에서 국제표준으로 추진한 ‘전기발포 융착 플라스틱 이음관의 비파괴 검사방법’도 국제표준 투표가 진행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으로 2012년 호주 시드니회의에서 최초 제안해 2년 동안 회원국의 검토를 거쳐 이번 서울 총회에서 국제표준 등록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이음관으로 시공하면 기존 기계식 이음에서 발생하는 불량에 따른 지반침하와 토양오염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600㎜ 이상 대형관 이음은 전기발포 융착 이음관 이외에는 대안이 없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