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콘 보급 전 고민해야 할 일?

짐벌(Gimbal)은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 서비스다. 짐벌을 이용할 때에는 전용 무선 장치가 필요하다. 이런 전용 무선 장치가 있는 곳에 전용 모바일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들고 지나가면 블루투스를 통해서 단말기 내 날짜와 시간, 위치 정보를 기록하거나 정보를 해당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도 있다.

아이비콘 보급 전 고민해야 할 일?

이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 자세하게 추적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예를 들어 맥도널드 근처에 있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맥도널드 광고를 게재하는 것 같은 활용도 가능하다.

아이비콘 보급 전 고민해야 할 일?

짐벌은 이런 점에서 애플이 iOS7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아이비콘(iBeacon)과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활용 분야가 거의 같다.

광고 회사인 타이탄360의 경우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사가 관리하는 공중전화에 짐벌 통신 장치 500대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회사는 미국 뉴욕시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 광고 공간을 5,000개 이상 관리하고 있다.

물론 이런 짐벌 설치가 개인정보나 프라이버시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 실제로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뉴욕시 측은 타이탄360 측이 설치한 무선 통신 장치는 개인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수신하거나 수집할 수 없는 것이며 철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타이탄360 측도 이들 기기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으며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보내거나 스마트폰을 추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근거리 무선 통신 서비스가 보급될수록 활용도나 개인 정보 보호,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붉어질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