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이 자산건전성 분류를 제대로 못해 충당금을 덜 쌓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집중 점검에 돌입했다.
20일 금감원은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63개 여전사에 자산건전성 분류의 적정성에 대한 자체감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말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금감원이 일부 여전사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을 잘못 분류한 사례를 잇달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공문에서 전반적인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되 10억원 이상 여신에 대해서는 적정 여부를 건별로 철저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여전사들이 자체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사항을 축소하거나 허위로 보고할 경우 향후 현장점검을 실시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