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1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저성장의 무기력 상황 극복을 위해 중장기 구조개혁과 단기 수요 진작 정책이 중요함을 강조할 방침이다. 각국 정책이 초래할 수 있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거시정책을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소통해야 하는 점을 APEC 회원국에 상기시킬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또 민관협력사업(PPP) 활성화를 위한 경험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의 아태금융포럼을 활용한 효율적 인프라 투자재원 조달방법 논의를 제안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녹색기후기금(GCF) 재원조성을 위한 APEC 회원국의 적극적 참여도 촉구할 계획이다.
회의기간 중 중국의 러우 지웨이 재무부 장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인 타르만 싱가포르 재무부 장관,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는다. 양자회담에서는 아태지역 경제상황과 세계경제 위험요인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경제 회복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