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증시험을 통과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최첨단 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최종 테스트 단계에 올랐다.
경기도 안양 소재 광테크노마그네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영구자석 에너지를 이용한 영구적 흡착제어기술인 ‘워크홀딩 기술’은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면 우주산업의 핵심분야인 우주도킹, 다단계 로켓 분리, 우주선 잠금장치, 우주로봇 홀더 분야 등에 사용된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20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경기도-UT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출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차년도 성과보고 및 수출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6차년도에는 총 14건의 수출협약이 이뤄져 205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추진됐다. 다접점 커넥터 개발사인 조우테크와 확공비트 제조사인 펜타중공업은 각각 미국 유통기업인 엘리멘트14 및 드릴킹과 공급 협약을 맺었다. 또 광테크노마그네트 유엠티랩스도 UT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미국 기업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는 유엠티랩스가 경기도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1000만원의 성공기부금을 전달했다. 스마트기기 액정보호필름 개발사인 유엠티랩스는 지난해 UT프로그램 지원업체로 선정돼 미국 스펙크(Speck)와 미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협약했다.
경기도-UT 지원프로그램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의 기술상용화 프로그램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총 81개사를 지원해 4157만달러 규모 수출실적과 32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