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악플러, 수감 형량 4배 늘었다

앞으로 영국에서 인터넷 악플로 고소되면 이전보다 4배 더 높은 형량에 처하게 된다.

크리스그레일링 영국 법무부 장관은 인터넷 악플러에게 내리는 최고 형량을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19일 밝혔다.

크리스그레일링 영국 법무부 장관
크리스그레일링 영국 법무부 장관

크리스 법무부 장관은 영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 주디피니강 사례를 들어 이번 조치를 설명했다.

주디피니강은 성폭행 혐의로 수감됐다 지난주 가석방으로 풀려난 축구선수 에반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에반스는 한때 웨일즈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발언은 삽시간에 온라인에 퍼져 주디의 딸인 피트니스 강사 클로에메딜레이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는 클로에메딜레이에게 하는 수위 높은 성희롱적인 발언이 쏟아졌다.

영국 법무부는 “이번 사태는 정상적인 국가의 운영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한 수위라는 생각으로 인터넷 언어폭력 형량을 높이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그 누구도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심각한 언어폭력을 던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