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4’에서는 중소 전문업체와 해외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도 쏟아졌다. 하드웨어(HW)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IT의 전 분야를 망라한 신제품들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창사 3년째를 맞이한 비행로봇 전문 기업 ‘바이로봇’은 드론 완구 ‘드론파이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회사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낸 모듈화 기술로 고장시 파손 부품 교체만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적외선 센서기능을 갖춰 드론 간의 서바이벌 사격 공중전 게임이 가능하다. 홍세화 바이로봇 이사는 “5월에 국내 대회를 열어 반응이 좋았다”며 “내년 3분기 홍콩에서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6인치 패블릿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7’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화웨이의 자체 AP ‘기린925’ 옥타코어와 2GB 램, 16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메모리 용량은 4100㎃h이며 카메라는 전면 500만·후면 1300만 화소다. 특히 자체 보정, 빠른 촬영, 파노라마 셀피 등 화웨이만의 카메라 기술이 집약됐다. 디스플레이가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문 인식 잠금 해제도 가능하다.
가격은 유럽시장 기준 499유로(약 70만원)다. 화웨이 관계자는 “메이트7과 이달 출시한 X3에는 재팬디스플레이(JDI)의 IPS 패널이 쓰였다”며 “스마트폰 선발주자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LG CNS는 빅데이터 솔루션 ‘SMA(소셜미디어분석)’와 데이터센터 분석 솔루션 ‘ITOAS(IT작업분석시스템)’을 내놓았다. SMA는 다양한 경로를 거쳐 모은 사내외 축적자료를 분석해 기업 의사결정 활용에 도움을 준다. ITOAS는 이를 응용한 것으로 데이터센터의 서버 운용 자료를 이용해 서버 장애 예측 시스템을 개발, 서버 장애를 사전에 인지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백봉아 LG CNS 빅데이터전략사업팀 총괄 컨설턴트는 “SMA와 ITOAS는 ‘빅데이터’의 힘”이라며 “20년간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1년의 검증 기간으로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상에스티의 강아지 형태 영어 학습 로봇 ‘모피펫’, QR코드를 이용한 셀파시스템의 ‘짝퉁판별 서비스’, 녹스의 디지털 사이니지 미들웨어 ‘클라우드 비전’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부산=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