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의원 “LG유플러스, LG전자 스마트폰 ‘밀어주기’ 의혹”

LG유플러스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부당한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LG유플러스의 사업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스마트폰 매입비용인 LG유플러스와 LG전자간 거래액은 약 5787억원으로, 같은 시기 LG유플러스가 단말기 구입 등 상품구입원가로 지출했다고 밝힌 1조2451억원의 약 46.5%라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까지 10%대에 머물던 LG전자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5월 이후 22%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G3와 같은 신제품 출시의 효과도 있지만,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3~5월) LG유플러스가 적극 계열사 구매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LG유플러스와 LG전자간 거래비중을 보면 품질과 기술력, 마케팅에 의한 경쟁이 아니라 계열 내부거래에 의해 보장받은 물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당내부거래 요건이 성립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엄정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