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씨유미디어가 콘텐츠 사업 지주회사 아이에이치큐(IHQ)와 합병하고 증시에 입성한다.
IHQ는 씨유미디어와 합병비율 1대 43.6729470으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씨유미디어 주식을 합병법인 IHQ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HQ가 흡수합병을 진행해 씨유미디어가 소멸되는 형태다.
씨유미디어는 IHQ와 합병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우회 상장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까지 합병에 필요한 단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법인 최대주주는 씨유미디어의 지분 57%를 보유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으로 변경된다. 현재 최대 주주인 정훈탁 IHQ 의장은 2대 주주로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맡는다.
IHQ는 연예·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로 다수 연예인이 소속? 큐브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뒀다. 씨유미디어는 드라맥스, 코미디TV 등 오락분야 6개 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IHQ는 씨유미디어가 구축한 안정적 콘텐츠 유통망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유미디어는 한류 콘텐츠를 앞세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내재화하고 자체 제작 능력을 강화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사는 합병이 완료된 후에도 각 사가 진행하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에서 독자 구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거래소는 씨유미디어의 우회상장 여부 심사를 심사하기 위해 21일 IHQ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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