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공무원연금개혁안 거센 반발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삭발은 물론 총파업과 정권퇴진운동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규탄하는 전국지부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무원 노조 19개 본부의 본부장과 219개 지부의 지부장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충재 공무원 노조위원장과 임원 그리고 14개 지역본부장은 투쟁 결의를 다지며 집단 삭발에 나섰다.

이충재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편 시안은 공무원의 특수성을 도외시하고 연금 기능을 없애버린 개악안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 ‘개혁악’을 강행한다면 총파업은 물론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경발언을 이어 갔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재직 공무원의 연금 납입액을 최대 41% 올리고 수령액은 34% 깎는 내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에는 연금 수급자에게 최대 3%의 재정 안정화 기여금을 내게 하고 평균 연금액의 2배 이상을 받는 고액 연금자의 연금을 10년간 동결하는 방안이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