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휴대폰 케이스 출원 급증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900만명을 넘어서고 휴대폰 케이스 사용자 비율이 94%에 달하면서 휴대폰 케이스 관련 특허 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폰 케이스 특허출원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60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이후 급성장해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61건에서 2009년 80건, 2010년 109건, 2011년 185건, 2012년 391건, 2013년 453건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휴대폰 구조와 관련된 출원이 전체의 72%를 차지했고, 기능성 휴대폰 케이스 관련 출원도 28%나 됐다.

기능성 휴대폰 케이스 출원 중에는 휴대폰 보호 기능에 수납, 거치, 충전, 방수 등 휴대성을 향상시킨 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영화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기 위해 휴대폰 케이스에 받침대인 스탠드를 부착하거나 회전 가능한 틸팅 기능 등을 갖춘 거치 기능 휴대폰 케이스 기술 출원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나 스피커 등 입출력 장치를 휴대폰에 부가하거나 전자파 차단 등 사용자의 안전을 향상시킨 휴대콘 케이스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천세창 특허청 특허심사1국장은 “중국, 미국 등 휴대폰 시장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지식재산권 침해 분쟁 가능성이 존재함에 따라 국내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들이 효과적인 대응 전략 수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