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 2009년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해 추진한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에서 잠정 손실액이 711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09년 12월 15일에 설립돼 오는 2019년 12월 15일에 만기되는 펀드로 공정가치평가금액은 13년 말 기준으로 잠정손실액이 711억원에 이른다.
펀드규모는 총 5459억 원으로, 2013년 말 기준 2911억원이 투자돼 투자진도율 53.3%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가스가격전망 실패가 잠정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시점에서 산은은 가스 가격을 1BTU 당 6달러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2달러에 불과했다. BTU는 영국의 열량 단위로 가스 용량 단위로도 활용된다.
김 의원은 “펀드투자 진도율이 53%에 불과하고 가스가격도 일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할 기회는 있다”며 “손실분 회복은 물론 투자수익실현을 위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