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으로 하던 태양광 모듈 설치를 크레인으로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자재비 절감이나 효율 향상으로 발전원가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에스에너지는 일본 협력사와 공동으로 태양광 모듈 설치용 크레인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크레인 공법은 작업자가 손으로 하던 것을 완벽히 대체함으로써 인건비와 공사 기간을 크게 줄였다. 하루 8시간 인력 10명 투입 기준으로 크레인 장비 2대를 사용해 하루에 1㎿ 가량의 모듈 설치가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 원가도 덩달아 낮아진다. 평지에 대규모로 설치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일본에 우선 투입해 실증을 거친 후 내년에는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원가 절감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꿔 획기적으로 인건비와 공기를 단축해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시공 분야뿐만 아니라 발전소 운영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