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학생에 고금리 장사...연 30%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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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대학생들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무려 연 40%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저축은행의 대학생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27개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은 7만1682건이다.



이들 저축은행의 가중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28.3%로 집계됐으며 대출액은 2515억원으로 한 명당 평균 350만원을 대출받은 셈이다.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현대저축은행으로 평균 38.7%에 달했다.

오에스비저축은행(36.6%), 스타저축은행(35.4%), 삼호저축은행(34.6%), 세종저축은행은 (34.3%) 등도 금리가 30%를 넘었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의 최고금리가 34.9%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은 대학생이 저축은행의 높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대학생 신용대출은 대부분이 학자금이나 생계형 대출인 만큼 저축은행의 이같은 약탈적 대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저축은행 역시 단계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SR타임스

조영란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