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60%에 폐사를 일으키며 전 세계 양돈 산업에 가장 큰 손실을 초래하는 질병인 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을 전체 유전자 분석으로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전북대 대학원생에 의해 열렸다.
주인공은 전북대 수의대 돼지질병학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문성현 대학원생이다.
문 씨는 지난 16~17일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수의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의 차세대 시퀀싱 기법을 이용한 유전자분석법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그동안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바이러스 일부 유전자만 분석하던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한번에 분석하는 시퀀싱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통해 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크게 공헌할 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