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홍콩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와 정부가 첫 공식 대화를 가졌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열린 대화에는 대학생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과 홍콩 정부 2인자인 캐리 람 정부사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첫 공식 대화에서 정부 측은 학생들에게 시위 중단을 요구했고, 학생 대표들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추천위원회의 과반수를 얻어야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한 선거안의 의결을 철회하라고 맞섰다.
한편 정부 측은 홍콩 시민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중국 당국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의했고, 시위대 측도 "정부의 제안에 대해 다양한 단체와 논의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며 협상의 가능성을 보였다.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