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에너지 3D(AirEnergy 3D)는 폴란드 회사인 옴니3D(Omni3D)가 휴대용 풍력 발전기다.
태양광 같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충전하는 등 다양한 제품이 이미 판매 중이다. 하지만 에어에너지 3D는 풍력을 이용한다. 바람만 있다면 장마철이나 야간에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이 제품을 구입하려면 3D프린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극이나 코드 등 일부 부품은 제조사가 보내주지만 풍력에 회전하는 나선형 터빈 같은 주요 부품은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것.
에어에너지 3D는 휴대용이지만 아파트 베란다나 주차장 지붕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300W 출력으로 디지털 기기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오픈소스로 공개했기 때문에 다양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만일 효율을 더 끌어올리면 자동차나 자전거 등 다양한 공간에 3D프린터로 만든 휴대용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놓고 터빈이 회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실제 제품 출하는 내년 2월부터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