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보는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은 22일 4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기회도 많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과 고객, 비즈니스 모델, 조직 구조 틀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가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마찬가지다.
허 회장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적 중요성 때문”이라며 “동남아 시장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GS는 그룹 출범 초기 34%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58%로 증가했다. 경영 환경이 어렵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전략 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한 결과라고 허 회장은 설명했다.
허 회장은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창조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GS는 전라남도와 연계해 창조경제 혁신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