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용자, ‘감청’ 논란 관계없이 “계속 사용하겠다”

카카오톡 이용자, ‘감청’ 논란 관계없이 “계속 사용하겠다”

카카오톡(카톡) 이용자들이 최근 ‘감청’ 논란을 빚고 있는 카톡에 대해 ‘계속 쓰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대표 김유식)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감청영장 불응 선언 카톡, 사용하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견은 총 30,928표 중 30,338표(98.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그냥 보는 것도 아니고 영장 받아서 하는 건데 무슨 상관인지’, ‘반대로 내가 위험에 처하거나 피해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텔레그램은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내 주위엔 텔레그램 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카톡에 지지를 보냈다.



또한, 카톡과 텔레그램을 중복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도 153표(0.5%)를 얻었다. 반면 ‘텔레그램 등으로 이동하겠다’는 의견은 305표(1.0%)에 불과했다. 이 의견에 지지를 보낸 네티즌들은 ‘털릴 거 없다고 카톡한다는 사람들은 그냥 문 열고 살아라. 훔쳐갈 것도 없는데 문은 왜 잠그냐’, ‘기분 나빠서 이미 이동했다’, ‘카톡이 텔레그램만큼 메신저 본래의 기능에 충실했으면 감청이든 뭐든 갈아타겠느냐’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 외에 모바일 메신저를 아예 사용 안 하겠다는 의견이 70표(0.2%), 모르겠다는 의견은 62표(0.2%)를 얻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