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가 국제사회에서 혁신 클러스터 성공 모델로 인정받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31회 국제사이언스파크(ISP) 세계총회’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혁신 클러스터의 세계적인 모범 모델로 소개됐다고 22일 밝혔다.

ISP는 전 세계 혁신 클러스터 회원기관간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과 정보 교류를 촉진하는 비영리단체다. 현재 전 세계 69개국 367개의 사이언스파크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매년 세계 총회를 열어 각 국가의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단지 조성 등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총회에서 ISP는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성과물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총회에 참석한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IASP 국제이사로 선출돼 2년간의 임기활동을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연구소기업제도와 이노폴리스캠퍼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등 기업 지원 체계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디라르 코우리 카타르재단 부회장은 “과학기술을 통해 세계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을 배우고 싶다”며 “내년 초 대덕특구를 방문해 특구진흥재단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자세히 학습하고 이를 카타르에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구진흥재단에 별도회의를 요청한 중국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인 중관촌 샤우고울린 부위원장은 정기교류를 통한 투자 유치, 기업 및 기술의 시장 진출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할 것을 재단 측에 제안했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특구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해외 투자 유치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