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부산연구개발특구 두 번째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부산특구본부)는 지난 21일 파나시아를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파나시아(대표 이수태)는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독자 개발 등 지금까지 20여종의 조선·해양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발 빠르게 해양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특히 R&D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결과, 현재 국내외 특허 170건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조선업 불황 속에서 지난해 전년대비 30.8% 상승한 79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월드클래스 300’에도 선정됐다.
파나시아는 이달 중 경남 김해 제2공장과 부산 녹산산단 본사를 통합해 부산특구 R&D융합지구(미음지구)로 이전한다. 부산특구에서 ‘친환경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앞세워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수태 사장은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계기로 R&D투자 등 첨단 기술역량 확보에 더욱 주력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환 부산특구본부장 “지난 1월 블루싸이언스에 이어 두 번째 부산특구 첨단기술기업이 나왔다”며 “특구 내 첨단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제 혜택과 R&D 재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조선해양플랜트 중심의 R&D기반 혁신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기술기업 지정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생산능력과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기업을 지정해 세제지원 등 혜택을 부여하는 특구 내 첨단산업 육성 제도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