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리 사업 무섭게 성장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더불어 스마트폰 수리 시장 역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쟁업체를 인수·합병(M&A)하면서 대형화 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로이터와 테크크런치는 스마트폰 수리 솔루션 업체 B2X케어솔루션이 1500만달러(약 158억1750만원)를 투자 받아 인도 스마트폰 수리 업체 더서비스솔루션스(TSS)를 인수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2X는 고객서비스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전세계 11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주력은 ‘스마트서비스플랫폼’으로 고객서비스(CS)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그동안 휴대폰이 고장나면 수리하는데 몇주가 걸렸는데 이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수리기간이 며칠로 단축됐다. 마이클 도미니 가트너 이사는 “스마트폰 사후지원 시장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수리에 소요되는 부품사, 물류, 보험, 판매점, 콜센터 업무 프로세서 전반에 두루 도입됐다.

이 회사는 덕분에 지난 2010년 1000만달러(약 105억4500만원)였던 매출액이 지난해 4억달러(약 4218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모토로라, TCL, 알카텔, 쿨패드 등 대형 휴대폰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뒀다.

이렇게 몸집을 불린 뒤 경쟁업체 M&A로 대형화를 꾀하고 있다. TSS는 휴대폰 수리·CS 전문 업체로 인도에서는 ‘떠오르는 별’로 불릴 정도로 전망이 좋은 회사다. 애플, 삼성전자, 마이크로맥스, 디링크, HCL인포시스템이 주요 고객사다.

베를리만 B2X 최고경영자(CEO)는 “(부품을 포함한) 휴대폰 수리 시장 규모가 250억달러(약 26조35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