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014 ITU 전권회의’와 ‘월드IT쇼 2014’에 대한 해외 참석자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22일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ICT 외교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ICT 역량과 새로운 서비스·상품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 국가가 우리나라의 ICT 인프라와 국가·기업 정보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올해 ITU전권회의와 월드IT쇼가 우리나라 ICT기업이 세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장관은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박사가 출마한 ITU 표준화총국장 선거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ITU 고위직에 진출하면 ICT 정책·외교 부분에서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지지와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에 대해 “법·제도가 시장에 작동하고 개인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단통법의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 대책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 장관은 “통신 요금·단말 지원금 등에 여러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부정적 여론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시장과 소비자가 좀 더 빠른 효과를 원하는 만큼 후속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 장관은 “(단통법으로) 단말 유통구조가 제대로 정착되고 통신비 지출이 합리적 수준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