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0월 16일 발표한 아이패드에어2(iPad Air 2)나 아이패드미니3(iPad mini 3) 등은 기존 제품보다 얼마나 빨라졌을까.
아이패드에어2의 경우 애플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전 모델보다 CPU는 40%, GPU는 2.5배 더 빨라졌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 내부 사양은 내장 A8X 칩의 동작 클록은 1.5GHz이며 트리플 코어를 얹었다는 것. 또 램은 2GB라고.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기크벤치 브라우저(Geekbench Browser)가 애플 공식 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벤치마크 결과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주장대로 성능을 A8X가 발휘하려면 CPU와 램의 경우 트리플코어와 램 2GB 탑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벤치마크 점수의 경우 싱글코어 점수는 1812, 멀티코어 점수는 4477로 상당히 높다.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A8 칩은 1.4GHz 듀얼코어지만 아이패드에어2는 A8X 1.5GHz 트리플 코어를 이용하기 때문. 아이패드에어2는 아이폰 최신 모델보다 싱글코어 점수는 13%, 멀티코어 점수는 55% 이상 높다. 기존 아이패드에어와 비교하면 68% 빠르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3의 경우에는 이전 모델인 아이패드 미니2와 견주면 달라진 점은 터치ID 기능과 골드 모델을 추가한 것 정도다. 성능 역시 아이패드미니3은 오히려 기존 모델인 아이패드 미니2보다 15% 느리다고 한다.
기크벤치3(Geekbench3)을 이용해 미니3과 기존 2 모델을 비교하면 아이패드 미니3의 경우 싱글코어 1251, 멀티코어 2129점을 나타낸다. 반면 기존 모델인 아이패드 미니2는 각각 1374, 2473점이다. 오히려 기존 모델이 더 빠른 것이다.
또 선스파이더 1.0.2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SunSpider 1.0.2 JavaScript Benchmark)를 이용한 벤치마크 결과도 마찬가지다. 이 테스트는 사파리의 자바스크립트 처리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결과를 보면 아이패드 미니3은 기존 모델보다 35%나 느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