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역대 최다, 신혼 이혼은 줄어드는데 '황혼 이혼' 증가하는 이유는?

황혼 이혼 역대 최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신혼이혼`은 줄어드는 반면, `황혼 이혼`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이 이혼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황혼 이혼은 지난 5년간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가 22.8%(2009)에서 28.1%(2013)로 증가했다.

황혼 이혼의 주된 사유는 성격 차이(47.2%)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 및 육체적 학대(4.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의 신혼 부부의 경우 최근 5년간 이혼수가 꾸준히 감소해 2013년네는 2만 7299건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황혼 이혼의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혼 후의 삶에 자신감을 갖는 이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혼전문변호사인 이인철 변호사는 황혼이혼의 꾸준한 증가에 “실제로 이혼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서 3쌍 중 1쌍은 황혼 이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인철 이혼전문변호사는“황혼이혼은 남편보다 아내가 더 많이 청구하는데, 황혼 이혼 후 아내들은 대게 자녀들과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반면 남편들은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분이 많다"며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남들의 이혼 경험을 공유하다 보니 배우자와 헤어져도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장희주인턴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