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센서로 도심 내 전 차량 모니터링”

스위스 취리히 시가 4,500개에 달하는 센서를 이용해 시내에 있는 모든 차량을 모니터링한다. 취리히 시 당국은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내에 들어오는 차량 수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체가 완화될 때까지 더 이상의 차량 진입을 막는다는 것.

취리히 “센서로 도심 내 전 차량 모니터링”

이 시스템은 신호등 등에 이용하는 자기유도 루프 센서를 이용해 도로 내 차량 수를 모니터링한다. 현재 4,500개 가량인 이 센서는 도심 중심부에 들어온 자동차 수를 모니터링하고 신호 시스템과 연동해 신호등 점등 시간을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체가 풀리지 않으면 마지막 수단으로 차량을 더 이상 도시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Zurich: Where People Are Welcome and Cars Are Not from STREETFILMS on Vimeo.

취리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보유하고 있다. 시내에서 자동차를 보유한 가정은 50% 정도다.

워싱턴DC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도심 내 정체세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정체 현상에 대한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체에 대한 과세나 혹은 취리히 같은 차량 진입 금지 조치를 하기 전에 도시가 이를 대체할 만한 충분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